알 수 없는 좀비 바이러스에 의해 사람들은 각자 나름의 생존 방식을 터득해 흩어져 안전한 곳을 찾아 다닌다. 외딴 산기슭에 홀로 하루하루 버티며 살아가는 앤의 앞에 크리스와 그의 의붓딸 올리비아가 나타난다. 곤경에 처한 그들을 도와 식량과 쉴 곳을 제공해준 앤에게 보답하는 마음에 도움을 주고 싶어하는 크리스와 앤을 질투하는 올리비아. 남편과 갓난아기 딸아이를 잃은 앤과 부인을 잃고 자신의 앞에 나타난 그녀를 놓치고 싶지 않은 크리스는 점차 서로에게 끌려 떨어지고 싶지 않아 한다. 장소를 옮겨야만 한다는 그와 자신의 터전을 옮기고 싶지 않은 그녀의 앞에 가슴아픈 운명의 장난이 기다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