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6년 대영제국(the British Empire)은 여전히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었다. 이것은 속주(屬州: distant lands)의 행정관으로 부임한 한 젊은 장교가 그 곳에서 교육을 끝낸 시기를 다룬 영화이다. 영국인들은 그들이 통치하는 나라를 변화시키려했지만, 오히려 그 곳 주민들에의해 변화되었다.} 1936년, 사라웍(Sarawak: 보르네오 서북부의 말레이시아 연방의 한주). 이 영화의 시대적 배경이 되는 사라와크는 영국 식민지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브루크가 세운 정부에 의해 통치되고 있었다. 또한 관리 역시 영국인들이 맡아서 일을 했는데, 영국 정부가 임명하는 것이 아니라, 브루크 정권에서 개별적으로 관리를 고용하였다. 1946년 라자 바이너 브루크는 사라와크에 대한 지배를 영국에 넘겨주게 되고, 이에 따라 이곳은 영국 식민지가 된다. 1963년 사라와크와 인근의 사바는 독립을 하게 되고, 말라야와 합쳐서 말레이시아라는 새로운 나라가 탄생하게 된다. 이반족은 사라와크 인구의 약 30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다. 그들은 열정적이고, 외향적이며 훌륭한 유머 감각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들은 한때 국내에서 공포스러운 숙청을 경험했는데, 지금은 이캇 옷감과 평생 동안 열심히 일하는 종족으로 알려져 있다. 젊은 영국 장교인 존 트루스콧은 이반 부족이 있는 사라와크 섬으로 자청하여 들어온다. 아버지가 못다 이룬 과업인 원주민 개화 교육사업을 이룩하고자 스스로 힘든 길을 택한 것 이다. 그는 이미 정착해 있는 헨리의 도움을 받아 그곳에서의 생활을 시작하게 되고 그곳에는 새로 부임해 이반부족의 언어를 모르는 젊은 영국 장교에게 부임해있는 기간동안 일명 “슬리핑 딕셔너리“를 붙여주는 관습이 있다. ”슬리핑 딕셔너리“란 혼자 외로운 젊은 장교의 잠자리도 봐주고 언어도 가르쳐주는 여인을 일컫는 말이다. 존에게 한눈에 반한 이반족 최고의 미인인 셀리마는 스스로 존의 “슬리핑 딕셔너리”가 되기를 자청하나 고지식하고 융통성없는 존은 이런 불평등한 관계는 거북스럽기 짝이 없다. 그러나 셀리마의 아름다움과 당당함에 반한 존은 그녀에게 “슬리핑 딕셔너리”에 대해 조건부 승낙을 하게된다. 존은 셀리마에게 셀리마는 존에게 서로의 언어를 가르쳐 주며 행복한 나날들이 계속되고, 결국에는 금기시 되어있는 사랑의 감정까지 느껴 위험을 무릅쓰고 둘은 결혼을 하겠다고 나선다. 그러나 영국 장교가 부족의 여인과 결혼하는 것은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으므로 결국 법이라는 장애를 극복하지 못하고 둘은 헤어지게 되고 존은 헨리의 딸 세실과 결혼하게 된다.